오카시오-코르테스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트라우마를 고백한 이유.
성폭력은 폭력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미끼를 던졌기 때문이 아니라 미끼를 물었기 때문에 불행이 시작됐다는 건 성폭행의 책임을 피해 여성에게 묻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밤늦게 다니지 마라." "짧은 치마 입고 다니지 마라." "인적이 드문 곳에는 가지 마라." 이런 말들도 미끼를 던진 자의 책임이 아니라 미끼를 무는 자의 책임이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이 논리는 세상의 모든 피해자에게 무한 반복된다. "왜 세월호에 올랐느냐. 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느냐. 왜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 갔느냐."